학부모 참관 수업을 다녀왔습니다.
4월입니다.
학부모 참관 수업이 있는 달입니다.
저희 아이의 학교에서도 오늘 학부모 참관 수업이 있었습니다.
학부모 참관 수업은 공개수업으로,
아이들의 수업 내용을 학부모들이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예전 제가 어릴 적엔,
이미 선생님의 조련(?) 하에, 잘 짜여진 각본대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누가 언제 손을 들고,
답변을 하고,
손은 들되, 답변하기 싫은 아이는 왼손을 든다거나(?)
자신있는 아이는 오른 손을 든다는 모종의 약속이 있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행사였습니다.
때로는 장학사님이 오신다고 해서,
선생님들께서 꽤나 신경쓰는 이 행사....
저희 아이의 학교는
그렇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1학년이다 보니, 쉬운 수업이었습니다.
자음을 공부하는 시간이었죠.
게임 비슷하게 수업은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어릴때와는 사뭇 다른 방식의 수업....
그리고, 사전에 짠 것이 없는 것인지,
아이들과 하는 게임에서는,
진행상의 오류나, 실수들이 속출하였습니다.
뭔가 어수선한,
정말, 진짜, 완전, 생 날것의 수업 속에
학부모님들만 뒤에 쭈욱 도열한 느낌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각자의 부모님께 달려갑니다.
한번씩 안긴 후에는,
아이들은 금방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아이가 평소에 어려워서(?) 하지 못했다던,
도서관 이용을, 쉬는 시간 동안, 알려주었습니다.
아이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기에,
좋은 시간이었지만,
무언가....
어릴 적 그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라,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학부모 참관 수업에 꼭 가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저는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라고 답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그 시간, 다른 부모님은 왔는데,
우리 부모님이 안 왔다면, 때로는 상처 입거나, 실망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옷차림이나, 화장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아이에게는
부모님이 와주었구나...
이 사실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 우리 아이들의 교실에 들어가볼 수 있겠습니까?
자주 가기 어려운 학교이니,
이럴때일수록, 꼭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초보아빠의 학부모 참관수업 후기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