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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강의

쉬운 글쓰기 강의 (3) - 속성글쓰기

by 육아아빠케이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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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글쓰기 강의 (1) - 짧게 쓰기

 

쉬운 글쓰기 강의 (1) - 짧게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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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글쓰기 강의 (2) - 같은말로 쓰기

 

쉬운 글쓰기 강의 (2) - 같은 말로 쓰기

앞에서 글쓰기 기초가 짤게 쓰기라고 말했습니다. 글쓰기기초(1)-짧게쓰기 쉬운 글쓰기 강의 (1) - 짧게 쓰기. 안녕하세요. 육아파파케이입니다. 여기서는 과감하게.. 글쓰기 비법에 대해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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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쉬운 글쓰기 강의 세번째. 

속성글쓰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속성 글쓰기는

앞서 알려드린 두가지 방법,

짧게 쓰기, 같은 말로 쓰기 와는 조금 다릅니다.

 

앞의 두가지가, 글쓰기 방법 중 가장 기초적인 단계라면,

이번 속성 글쓰기는 조금 더 스킬이 담긴 단계입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쓸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스킬입니다.

 

그렇다고 어렵지 않으니, 겁먹지 마세요.^^

 

자. 앞서 글쓰는 방법으로,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짧게 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체 글이 같은 의미로 말하게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뭔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는데,
쓰다보면, 자꾸 다른 말을 합니다.

이럴 때, 속성 글쓰기를 알면 쉬워집니다.
그럼, 속성 글쓰기가 무엇일까요?

모든 글, 단어는 속성이 있습니다. 단어가 가진 성격, 성질, 의미,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관용적 활용 등등...
의미를 설명하려면 어려우니,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주로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예시로 쓸 글도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전달하고 싶은 주제는
"누구를 아프게 하고 싶지 않은,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고 싶다."
로 정하겠습니다.
지금 제 옆에...볼펜이 한 자루 있습니다.
볼펜은 여러 속성이 있습니다.
한번 열거해볼까요?

"길다.", "지우개로 지워지지 않는다. → 영속성", "끝이 뾰족하다."
"글씨를 쓸 수 있다.", "3색볼펜 같은건, 여러 색으로 쓸 수도 있다."...

이 속성들 중에서 "끝이 뾰족하다"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써볼까요?

"나는 볼펜 심을 꺼내 두지 않는다. 심이 밖으로 나올때는, 내가 무언가를 쓰고 있을 때 뿐이다.
나는 뾰족한 볼펜 심이, 누군가를 향해 있어서, 그 사람을 해하는 것이 두렵다. 나는 누구도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고 싶다."


볼펜의 뾰족한 심을 '속성'으로 그럭저럭 읽어줄만한 짧은 글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문학적인 표현, 비문학적인 장치 등이 붙으면,
'와. 잘 썼다.' 라고 느끼는 글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번에는 "스푼"을 해볼까요?
주제는 "배려"로 해보겠습니다.

스푼의 속성이 뭐가 있을까요?
많을 겁니다. 배려에 이을 속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분말 쉐이크를 스푼 가득 퍼올린다. 우유에 넣었다. 우유 300ml에 쉐이크 정량은 2스푼. 나는 더 진하게 먹고 싶어서, 고봉밥 담은 듯, 한가득 담아서 3스푼을 넣고 섞는다. 잘 섞이지 않는다. 한참 휘젓다가 포기하고, 쉐이크를 마신다. 바닥에 미처 녹지못한 가루가 뭉쳐있다.
과했다. 스푼 가득 담고도 더 넣었다. 정량으로 넣었다면, 깔끔한 맛의 쉐이크를 먹었겠지만, 과한 욕심으로, 마지막은 녹지못한 가루 특유의 텁텁함을 느껴야했다. 배려란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정량을 넘는 과한 배려는, 마지막 남은 덩어리처럼 쉽게 들어오지 못한다.


스푼 > 담는 기능 > 과하게 퍼올린 기억 > 과한 배려 =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과한 배려

속성을 잇고 이어서 원하는 배려로 연결하였습니다.

 

속성 글쓰기는 마인드맵, 비유법과 유사합니다. 그 두가지를 글쓰기로 연결한 것이 속성글쓰기입니다.

어떤 글을 쓰고 싶으신가요?
주변의 사물을 보세요. 그 속성을 떠올려보세요. 그 속성에서 이어질 수 있는, 말하고 싶은 주제가 있을 겁니다. 그렇게 글을 쓰는 소스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한 번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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